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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막자" 세월호 인양 현장 3중 차단…선박 접근도 금지

송고시간2017-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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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작업 하루 동안 기름 유출 없어, 일부 부유물 흘러나와 오염"

영상 기사 떠오른 세월호…11시 쯤 선체 대부분 보일 듯
떠오른 세월호…11시 쯤 선체 대부분 보일 듯

[앵커] 3년 가까이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전 중에는 선체 대부분이 수면 위로 들어올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073일만입니다. 인양 개시 약 7시간 만에 구조물 일부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월호 오른쪽 측면이 모두 드러난 상태입니다. 3년의 세월을 그대로 보여주듯 여기저기 긁히고 녹이 슨 흔적이 보입니다. 지금은 인양팀 작업자들이 선체에 올라 잠수식 선박에 옮기기 위해 잭킹바지선에 세월호를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이 작업이 끝나면 전체 인양 작업의 7부능선을 넘은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시간당 3m 정도씩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이대로면 1~2시간 후에는 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려져 선체 대부분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쯤 올려지면 세월호 선체는 1km 밖 안전지대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실리는 것으로 인양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이후에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집니다. 남은 작업 동안 기상 상황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인양 지점에서 조금씩 내리던 비는 거의 그쳤고 파도와 바람 모두 잔잔해 작업에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남은 인양 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약한 물결이라도 인양 작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현재 잭킹바지선 반경 1.6㎞ 안의 모든 배는 항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유속이 느린 소조기가 끝나는 내일까지 인양작업을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해수부는 잠시 후 10시 진도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양 상황과 향후 작업 일정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진도=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혹시나 있을 기름 유출에 대비해 겹겹이 방어막이 설치됐다.

현장 순찰하는 해경 경비정
현장 순찰하는 해경 경비정

23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양 현장 주변에 기름을 막기 위해 50m 간격으로 3중 '오일펜스'가 설치됐다.

인양 작업을 하는 잭킹바지선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는 작업지원선 센첸하오가 대기하며 해양 오염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은 방재선 16척(해경 4척, 민간선박 12척)을 현장에 대기시키고 선체에서 미처 제거하지 못한 기름이 유출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인양 현장 인근 동거차도 주민들은 이날 오전 인근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세월호에서는 인양 작업 전 한 달간 기름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잔존물 유실 대비를 위해 주변에 그물망도 설치했다.

인양 작업이 이뤄진 하루 동안 현장에서 아직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선체에 묻어있던 부유물 등이 바다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장 반경 1마일(1.6㎞) 내 모든 선박 접근도 금지됐다. 선박의 추진장치가 일으키는 물결이 세월호 선체를 묶은 와이어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 해군은 함정 2척을 현장에 대기시키고 안전 관리,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해경·해군 함정은 인양 작업이 끝나고 세월호가 목포 신항까지 옮겨지면 세월호를 둘러싸고 호위 업무도 맡는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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