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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투표결과 유출'에 "조직적 노력없이 취합됐겠나"

송고시간2017-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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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정성 누가 믿겠나…결과 승복할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를 총괄하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개표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된 것과 관련,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이번 유출 파문에 대해 '부정 선거가 아니다. 1천 명의 참관인이 개표결과를 같이 검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출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일부는 이게 '가짜뉴스'라는 주장도 하는데, 어제 민주당 지역위원장 카톡방에 (개표 추정자료) 여러 개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누군가 엄중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이 선거의 공정성을 믿겠나. 또 어떻게 흔쾌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당 선관위가 이재명 후보나 안희정 후보 쪽의 의견은 거의 반영을 안 했다. 아무리 주장해도 당에서 결정한 대로 밀고 나갔고, 문 후보 측은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라서 가겠다고 해왔다. 그런 과정에서 (결과 유출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당 선관위를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 시장의 과거 음주 운전 전력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어쨌든 잘못된 것이다. 본인도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굉장히 오래전에, 젊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20년 이상 됐다. 그 밖에 동종의 전과가 반복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시민들이 '사이다 이재명'이라고 얘기한다. 특권을 청산하자는 국민 목소리를 이 시장이 가장 직접 대변하고 실천해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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