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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을 잡아라"…국민의당 경선 막판 총력전

송고시간2017-03-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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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목포서 "동서갈등 조장 안돼"…경선관리 노심초사

孫, 황주홍 영입불발 해프닝…朴, 광주 텃밭다지기 집중


安, 목포서 "동서갈등 조장 안돼"…경선관리 노심초사
孫, 황주홍 영입불발 해프닝…朴, 광주 텃밭다지기 집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호남 경선을 앞두고 23일 '야권의 심장부' 호남에 총집결했다.

광주·전남·제주 현장투표가 이뤄지는 25일이 사실상 전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막판 조직력 다지기에 화력을 집중한 것이다.

"호남민심을 잡아라"…국민의당 경선 막판 총력전 - 1

전날 전남 목포에서 묵은 안 전 대표는 이른 아침 목포 청호시장을 찾았다.

이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권세력이 동서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닌 진정한 통합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 대통령' 발언 논란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라는 동시 과제가 있다. 국민의당은 과거에 대한 개혁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며 본선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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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 경선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터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안 전 대표 경선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당 전체에 감점이 된다. 당 지도부도 민주당 사태를 보고 '앗 뜨거워' 했을 것"이라며 "우리당은 민주당보다 관리능력이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내일 중에 총력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대표를 차례로 만나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분주히 호남 의원들을 접촉하는 등 득표 가능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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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소속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소화하며 호남 민심을 겨냥한 지역 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손 전 대표측은 당초 호남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을 유성엽 의원과 함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에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손 전 대표는 오후에는 전남 보성에서 전남도당 대선기획단 발대식에 참석한 뒤 광주로 이동해 비공개로 일정으로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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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경선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일찌감치 광주 지역구 행사에 달려갔다.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양이 무사히 이뤄져 어린 영혼들이 하루빨리 부모 곁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실종자 수색과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인위적으로 분리하지 말고 온전히 인양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 부의장은 오후에는 손 전 대표와 나란히 전남도당 대선기획단 발대식과 광주시민사회총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지방분권 토론회에 참석해 표밭을 다진 뒤 전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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