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범죄 타깃이 된 노인들…노인 공경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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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공경은 옛말, 범죄 타깃이 된 노인들

#1. 사기

노인에게 접근하여 15만 원에 성매매 제안하고 돈을 받자 그대로 도주한 30대 여성

공짜 생필품으로 노인들을 유인한 뒤, 각종 모조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

#2. 절도

목욕탕 이용 노인에게 '목걸이에 붙은 껌을 떼주겠다'며 접근 후 목걸이 절도한 50대 여성

'아버지 친구분이시죠?' 라며 노인에게 접근 후 인근 건물로 유인해 지갑을 절도한 50대 남성

#3. 폭행

골목서 70대 노부부 무차별 폭행한 술에 취한 30대 남성

운동 중이던 70대 노인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한 30대 여성

최근 노인 상대 범죄행위가 급증세입니다. 60세 이상의 피해자 수가 2011년 7만 6천여 명에서 2014년 13만 6천여 명으로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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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직면함에 따라 노인 인구도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노인상대 범죄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노인 상대 범죄 피의자들은 사회 불만이나 스트레스 해소 대상을 자신이 제압 가능한 약자로 삼는 특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분노를 기반으로 한 피의자는 '만만한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히 노인 폭력사건의 피의자들은 노인을 '화풀이 대상' 여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에 대검찰청은 지난해 7월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단속과 처벌을 강화했지만, 노인 상대 범죄는 좀처럼 개선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층 보호는 필수입니다. 강력한 처벌과 예방대책, 성숙한 윤리의식. 모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이우혁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3/26 1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