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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감독 "주권의 위기 극복 보고 싶었다"

송고시간2017-03-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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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주권[연합뉴스 자료사진]
역투하는 주권[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선발투수 주권이 15실점을 해도 4이닝을 모두 채울 때까지 마운드를 교체하지 않은 김진욱 kt 감독이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9-15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선발투수 주권은 4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3개 포함 1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 15실점으로 무너졌다.

5-3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김웅빈에게 동점 우월 투런포를 맞고, 2사 후에는 홈런 2개 포함 10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10점을 더 내줬다.

KBO가 시범경기 기록을 공식 집계한 2001년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김 감독은 "주권은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볼 끝의 힘이 조금 떨어지고 변화구의 각도 밋밋했다"며 주권의 몸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도 투수 교체를 하지 않은 것은 "등판 전부터 투구 수 90개를 목표로 했던 터라 예정대로 계속 던지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kt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도 100구를 던진 바 있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을 선발로 뛰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본인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영리한 선수인 만큼, 걱정하지 않고 다음 등판에서는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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