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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싸우다 홧김에 물건 파손한 60대 선장

송고시간2017-03-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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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항에 정박 중인 200t급 인천 선적 예인선 선장 강모(63)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오후 진해구 장천항에 입항해 배에서 동료 승선원 3명과 술을 마시다가 기관장인 서모(61)씨와 항해 문제로 말다툼한 후 서씨 방에 들어가 서씨의 침구류와 의자 등을 커터 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찢긴 의자
찢긴 의자

[창원해경 제공=연합뉴스]

말다툼 후 서씨는 술 취한 강씨를 피해 장천항에 정박 중인 다른 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서 화를 면했다.

서씨는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자신 방에 도착했다가 침구류가 찢긴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씨는 이미 만취 상태로 선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해경 조사에서 "진해 입항 전에도 서씨와 배에서 항해 문제로 한 차례 언쟁이 있어서 입항 후 (서씨와) 화해하기 위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했다"며 "술김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동료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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