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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혹시 세균으로 얼굴 닦으셨나요?"

송고시간2017-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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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세균으로 얼굴 닦으셨나요?" - 일회용 물티슈 세균 득실...유효기간,보관기준 없어

40대 직장인 김 씨는 음식점에 가면 꼭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일회용 물티슈로 손은 물론 얼굴을 꼼꼼히 닦는 일인데요.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물티슈로 안 닦으면 찝찝하잖아요" 김 씨처럼 대다수 사람들이 청결을 위해 물티슈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대중음식점·커피전문점·제과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물티슈, 정말 깨끗한 걸까요?

일회용 물티슈에는 살균제나 보존제 성분 표시가 없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더라도 확인할 방법이 없죠.

특히 제조일, 사용기한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개월 내지 수년간 묵혀둬 세균이 번식하더라도 이를 알지 못하고, 막을 수 없습니다.

세균 오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제주도 내 55개 매장에서 일회용 물티슈를 검사한 결과, 90%에 달하는 50개 매장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죠. *정무상 제주한라대 임상병리과 교수 조사.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 발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면서 항생제조차 잘 듣지 않는 '녹농균'과 '황색포도알균'도 나왔습니다. 갑자기 심한 구토와 물 같은 설사, 경련·쇠약감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세균입니다.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물수건은 찝찝해서 안써도 일회용 물티슈는 그나마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떡하죠" (네이버 아이디 bini****)
"예전에 물티슈로 얼굴을 닦다가 눈병 걸린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절대 사용 안합니다." (네이버 아이디 cano****)

그동안 식당 등에서 쓰는 일회용 물티슈는 안전 감시망 밖에 있었습니다. 지난 1999년 공중위생법이 폐기되면서 관리가 소홀했고, 위생물티슈업체들이 영세해 정부가 일일이 감독하기 어려운 까닭이었죠.

대처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월 16일부터 일회용 물티슈에 살균제나 보존제 성분을 표시토록 했지만, 유효기간이나 보관기준은 제외했습니다.

"개정한 고시에 유효기관과 보관기준에 대한 규정이 빠져 재개정하기로 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복지부 관계자

복지부는 향후 위생용품관리법을 별도로 제정해 이를 보완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일회용 물티슈.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이 쓰는만큼 제대로 된 안전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부의 진지한 고민과 시민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홍재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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