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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영장 여부 내주 결정될 듯…"기록·자료 많아"(종합)

송고시간2017-03-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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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조사 이후 안종범·정호성 조사…검토 거쳐 내주 초 결단 유력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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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이보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이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검찰은 신병처리 결정에 앞서 신중하게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증거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엔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출석시켜 다음 날 오전까지 조사하고 돌려보낸 검찰은 이후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수사팀은 기록·자료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수사본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 전 부속비서관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강요나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인물이다.

수사본부는 애초 박 전 대통령 조사 당시 최씨를 포함한 이들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한 바 있다. 최씨는 이후에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과 이들의 조사 결과를 포함해 검찰은 각종 기록과 증거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해야 할 양이 많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증거관계를 분석·비교하는 게 그렇게 쉬운 작업이 아니다"라면서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주말까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록과 증거 정리, 법리 검토를 토대로 수사팀 의견을 정리해 김수남 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은 다음 주 초반께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김 총장은 전날 출근길에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결정 방침과 시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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