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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드라마 리메이크 '기동순찰대' 혹평 속 美 개봉

송고시간2017-03-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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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동순찰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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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mgeiznfdLI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의 1970년대 인기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영화 '기동순찰대'(CHIPS)가 2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서 개봉했으나 평론가와 언론의 혹평에 휩싸였다.

이 영화는 1977년부터 1983년까지 6시즌 139화 에피소드로 방영된 동명의 TV 드라마의 재각색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1981년 인기리에 방영됐다.

'기동순찰대'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인 존 베이커(덱스 셰퍼드)와 프랭크 폰치 폰체렐로(마이클 페나)의 우정과 애환을 그린 액션 코미디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 간 갈등과 화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비 마마'(2008), '로마에서 생긴 일'(2010) 등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 덱스 셰퍼드가 제작과 연출, 각본, 주연까지 모두 맡았다.

영화 `기동순찰대' 포스터
영화 `기동순찰대' 포스터

하지만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평론가들과 언론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졌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는 신선도 점수 28%라는 낙제점을 줬다. AP통신은 "저속하고 성차별적 내용으로 실망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게이혐오 유머를 사용하는 싸구려 2급 영화"라고 비판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선정적인 섹스코미디와 밋밋한 액션의 멍청한 조합"이라고 비난했다.

이 영화는 스토리에 일관성이 없고 폭발과 파괴, 오토바이 추격 등이 개연성 없이 펼쳐진다. 게다가 양념으로 저속한 음담패설과 여성들의 노출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에릭 에스트라다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래리 윌콕스는 이 영화의 리메이크에 반대하는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 에스트라다는 영화에서 구급차 요원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70년대 드라마 `기동순찰대' 주인공들.
70년대 드라마 `기동순찰대' 주인공들.

에릭 에스트라다(왼쪽)·래리 윌콕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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