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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가리아 총선…첫 여성총리 또는 3선 총리 배출

송고시간2017-03-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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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GERB 접전…사회당 승리하면 대러 관계 강화 예상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불가리아가 26일 새 정부를 구성하는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작년 11월 대선에서 보이코 보리소프(57) 당시 총리가 이끄는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패배함에 따라 치르는 조기총선이다.

앞서 올해 1월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무소속 라데프 대통령은 불가리아사회당(BSP)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사회당 승리하면 불가리아 첫 여성총리 배출
사회당 승리하면 불가리아 첫 여성총리 배출

코르넬리야 니노바 불가리아사회당 대표가 24일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세기간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코르넬리야 니노바(48)가 이끄는 사회당이 중도우파성향 GERB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두 정당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정치평론가들은 사회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사회당이 승리한다면 불가리아에서 첫 여성총리가 탄생한다.

라데프 대통령 취임에 이어 사회당 정부가 구성되면 종전 GERB 정부에 견줘 러시아와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니노바 대표는 최근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이끌었지만, 2급 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GERB 정부의 EU 일변도 기조에 변화를 예고했다.

다른 인터뷰에선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따른 EU의 대러 제재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GERB가 제1당이 되면 보리소프가 세 번째로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보리소프 총리는 2013년에는 빈곤 심화에 항의하는 시위로, 지난해에는 대선 패배로 각각 물러났다.

이밖에 70만명에 이르는 국내 터키계를 대변하는 권리자유운동(MDL)과 '도스트'(Dost), 우파 선거연대 '애국연합' 등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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