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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親트럼프 집회서 폭력사태

송고시간2017-03-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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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트럼프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
친 트럼프 집회에서 벌어진 폭력사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도시 헌팅턴비치에서 진행된 친(親) 트럼프 집회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날 낮 헌팅턴비치의 볼사 치카 스테이트 비치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자 행진 도중 마스크를 쓴 반(反) 트럼프 시위대원이 행사 주최 측 여성요원 한 명의 얼굴에 고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성난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 트럼프 시위대원을 쫓아가 붙잡아 넘어트린 뒤 무차별 폭행했다.

모래 사장에 쓰러진 트럼프 반대론자 한 명을 지지자들이 짓누른 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고추 스프레이를 행사 진행요원에게 난사한 이 남성은 현재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고추 스프레이를 맞은 여성의 남편인 트래비스 권터는 "우리는 '미국을 위대하게'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있었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고, 외국인 혐오증을 나타낸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가 반대론자를 넘어트리는 장면
트럼프 지지자가 반대론자를 넘어트리는 장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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