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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상원의원 10명, 중도 신당 마크롱 후보 지지 공개선언

송고시간2017-03-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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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 EU 정책, 초당파적 정신, 도덕성 등 높이 평가"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 에마뉘엘 마크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 에마뉘엘 마크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제1야당 공화당과 선거연대로 묶인 중도우파 정당 의원 9명과 집권 사회당과 연대하고 있는 녹색당 의원 1명 등 총 10명의 상원의원이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미셸 카나베 상원의원 등 9명의 민주독립중도연합(UDI-UC) 의원들과 녹색당 레일라 아이치 상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에 마크롱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지지 이유로 마크롱의 강력한 친(親) 유럽연합 정책과 좌우를 초월한 초당파적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프랑스는 대대적인 개혁과 더불어 대립이 아닌 통합이 필요하다"며 "마크롱이 사람들을 통합하겠다는 방법론은 옳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크롱이 기업의 자유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는 공약들을 지지한다면서 "그가 프랑스 국민과 그들의 대표자들 간에 새로운 대화를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정당이 정치색이 유사한 공화당과 동맹으로 묶여있지만, 공화당의 피용 후보가 세비 횡령 스캔들로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자 그 대신 중도파인 마크롱 지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피용 스캔들을 겨냥해 "우리가 하고 있는 대선은 과거 그 어느 선거보다도 재앙적인 수준"이라며 "우리는 마크롱이 공직자의 도덕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그를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피용은 아내와 두 자녀를 의원 보좌관으로 허위채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의혹과 함께 후원자로부터 고가의 정장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 등에 휘말려 있다.

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지방 유세에서는 항의하는 유권자들로부터 계란 세례를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날 제1야당 공화당과 연대를 맺은 정당의 상원의원들이 대거 마크롱 지지를 천명하면서 마크롱은 지난주 집권 사회당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지지 선언에 더해 더욱 승기를 굳히게 됐다.

가장 최근에는 현 프랑수아 올랑드 내각 인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각료이자 중앙·지방 정계에서 막강한 입김을 가진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이 마크롱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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