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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경선 현장투표율 18.7%…2012년 절반에도 못 미쳐

송고시간2017-03-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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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당 분위기 반영한 듯…경북 25.4%로 가장 높아

경선토론 참석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경선토론 참석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왼쪽부터),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오전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6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26일 실시된 책임당원 현장투표 참여율이 18.7%로 나타났다.

한국당 김광림 경선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현장투표에 18만1천473명의 책임당원 중 3만3천937명이 참여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 41.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이다.

각각 이정현, 황우여 당 대표를 선출했던 2016년 8·9 전당대회(20.7%), 2012년 5·15 전당대회(14.1%)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6천928명이 투표한 경북의 투표율이 25.4%로 가장 높았다.

경남(5천529명·23.8%), 광주(150명·21.6%), 전남(238명·20.8%), 충북(1천361명·20.4%), 강원(1천471명·18.7%), 대구(2천924명·1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저조한 투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보수 진영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쪼개지면서 당 안팎으로 침체한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이날이 일요일이라는 점도 작용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투표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는다)이라고만 답했다.

현장투표 개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닷새간 금고에 보관했다가 후보 선출 당일인 31일 전당대회 때 한국당 선관위에 전달하게 된다.

한국당 후보는 이날 현장투표 결과와 29~30일 국민 6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해 선출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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