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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놓고 '최종 결심' 들어간 김수남 총장

송고시간2017-03-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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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출근길 신병처리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

기자들의 질문 받는 김수남 총장
기자들의 질문 받는 김수남 총장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3.27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총장은 27일 대검찰청 출근 도중 "박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정 청구에 총장 결심만 남았다. 오늘 중으로 결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변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김 총장은 지난주 부터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장고(長考)를 계속해온 터라 대검 청사 주변에서는 최종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23일 출근 길에서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결정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돼야 할 문제"라고 답변한 바 있다.

검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수사기록 및 법리 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지난 주말 부터 틈틈이 김 총장에게 주요 쟁점에 대한 결과를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김총장에 대한 보고를 통해 적용 혐의와 함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수사팀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21∼22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이후 김 총장은 계속 특수본 수뇌부와 법리 검토 방향등을 충분히 조율하고 숙의해왔다.

김 총장은 이를 토대로 지난 주말을 전후로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결심을 가다듬어 온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신병 처리를 위한 제반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27일, 늦어도 29일에는김 총장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내부에서는 27일 늦은 오후나 28일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영장청구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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