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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천안함 北소행 의심하는 당 집권시 軍 어디에 충성하나"

송고시간2017-03-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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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보복 규탄' 美결의안에 부끄러워…사드반대 정당 정신차려라"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하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은 어디에 충성을 맹세하느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및 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난 24일 열린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론하며 "아쉬움이 너무 많은 행사였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선 예비후보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양당은 이번 대선에서 집권을 장담하며 여론조사에서 가장 선두를 달리는 정당"이라면서 "한마디로 대선에서 이겨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정당과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으며, 어떤 군인이 국군통수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주호영 "천안함 北소행 의심하는 당 집권시 軍 어디에 충성하나" - 1

그는 전날 7주년을 맞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 "46용사와 (구조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를 포함해 47분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으며, 가족들에게도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지난 24일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함에도 2010년 북한이 배후라는 내용을 삭제한 수정안까지 발의하면서 (북한규탄) 결의안 통과를 필사적으로 방해했고,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진상규명 요구 서한을 보내는 등 앞장서서 북한을 비호하기도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 하원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한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한 것에 대해 "반갑고 환영할 소식이지만 한편으로 미국 의회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 국회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심한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안보를 미국이 걱정하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생겼다"면서 "부끄럽게도 우리 국회는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24명은 이달 초 사드 배치 중단 결의안을 제출했다. 중국이 아닌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라면서 "집권이 유력하다는 민주당은 (사드 관련) 국회비준 동의를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사드 보복 중단 촉구 결의안을 낸 정당은 바른정당 뿐"이라면서 "중국이 사드 철회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정치권이 분열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과 안보만큼은 정치권이 하나로 똘똘 뭉쳐 더 이상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시도하거나 중국이 내정 간섭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사드에 반대하는 정당들, 의원들은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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