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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깜빡했다가 큰 사고…'아기망각 증후군'

송고시간2017-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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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내가 우리 애를 차에 태웠던가?

'깜빡'했다가 큰 사고...아기 망각 증후군

호주 사상 최대의 폭염이 지속되던 지난 2월, 빅토리아주에서 22개월 남자 아기가 7시간동안 차 안에 방치되었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기를 차에 놓아둔 사람은, 아기 엄마였습니다.

아기 엄마는 자신이 아들 노아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줬다고 믿었고, 심지어 아이를 다시 찾으러 가서야 '노아가 오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차 안에서 아이를 찾았습니다.

동네 마트에 갈 때도 자가용을 이용하는 미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더 빈번합니다. 미국 전역에서 최근 10년간 뜨거운 차 안에 갇혀있다 숨진 아동이 343명에 이릅니다. (출처: abc news)

2011년, 텍사스. 크리스티 리브스는 남편의 차에 딸 레이-레이를 태워보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어린이집에 들르기를 잊은 채 그대로 출근했고, 차 안의 돌쟁이 딸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어떻게 천금같은 자기 자식을 까먹나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아기 망각 증후군'(Forgotten Baby Syndrome)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기억량에는 한계가 있어요. 편지 부치기를 깜빡하는 것처럼 아기도 그럴 수 있죠. 우리는 아기가 편지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뇌세포는 기억에 그런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교 매튜 먼디 교수

"뇌의 '습관 시스템'은 아무 생각없이 일을 하게 만듭니다. 늘 하던 일 중간에 다른 생각이 끼어드는 걸 막죠. 습관적 기억과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면, 습관이 이겨버려요" 남플로리다 대학교 데이비드 다이아몬드 교수

전문가는 아이가 차에 타고 있을 때는 앞좌석에 특정 물건을 올려놓거나, 아이가 동승 중임을 지정 시간에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 등으로 불완전한 기억을 보완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어린이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 만큼, 아이의 출석 여부를 부모와 어린이집이 ‘습관적으로’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레이 레이 법'2015년 텍사스에서 통과된 이 법은 병원이 신생아 부모들에게 차량 내 아동 방치의 위험을 교육하고, 아이의 동승을 상기시키는 차 열쇠고리 등을 제공하도록 합니다.

생각보다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아기 망각 증후군'. 소중한 내 아이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만큼, 기억해두고 또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작가·이홍재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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