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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트럼프정부 국무장관 제안받았으면 수락했을 것"

송고시간2017-03-2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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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부인 NBC방송 인터뷰서 공개


롬니 부인 NBC방송 인터뷰서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의 최대 정적이었다가 트럼프 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장관직을 공식으로 제안받았다면 수락했을 것이라고 그의 부인이 밝혔다.

롬니 전 주지사의 부인인 앤 롬니는 27일(현지시간) NBC방송 '투데이' 인터뷰에서 "(롬니의 국무장관 낙점이) 매우 진지하게 고려됐던 것으로 안다"며 "그는 외교를 잘할 수 있을 것이었기에 국무장관직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요청받았다면 수락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밋은 (국무장관을 맡았으면) 훌륭히 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수락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2012년 대선 후보인 롬니는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때리기'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해 "트럼프는 한마디로 사기꾼"이라며 "그의 공약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트럼프대학처럼 모두 가짜"라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롬니를 2차례나 불러 면담하면서 그가 국무장관직 후보 1순위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트럼프, 국무장관 물망 롬니(오른쪽)와 회동
트럼프, 국무장관 물망 롬니(오른쪽)와 회동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롬니는 면담 후 페이스북에 "트럼프 당선인과 나의 토론은 즐거웠고 깨우침을 주었다"며 "새 행정부가 위대한 힘과 영광, 평화로 미국을 이끌 것으로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무장관직은 이름도 거론되지 않던 석유회사 엑손 모빌의 최고경영자(CEO)인 렉스 틸러슨에게 돌아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정적 롬니를 띄운 뒤 좌초시키는 복수극을 펼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자문역인 로저 스톤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롬니를 고문하기 위해 초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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