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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은 전쟁행위"

송고시간2017-03-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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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일종의 '전쟁행위'(an act of war)라고 규정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이코노믹 타임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딕 체니 전(前) 미국 부통령
딕 체니 전(前) 미국 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공화당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현 단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합법적이지 않다는 그 어떤 주장이나 논쟁도 없다"면서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그의 정부와 기관이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선거)에 중대하게 간섭하기 위해 아주 심각하게 노력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어떤 측면에서는 전쟁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autocrat)라고 표현하면서 "푸틴은 그의 전임자들이 지난 40여 년간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작업(공작)해 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돕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간부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폭로하는 등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말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 행정부 차원의 제재와 별개로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각각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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