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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탐욕스럽게 변해…스스로 떠날 때 됐다"

송고시간2017-03-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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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남경선 60%, 대승 아냐…식구들이 표 몰아줘"

회의 참석한 박지원 대표
회의 참석한 박지원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7.3.27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반혁신적인 불법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이제 스스로 떠날 때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학생 동원·식사 접대·돈 봉투 의혹 등은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면서 "자제분에 대한 의혹도 이해가 안 된다"며 쏘아 붙였다.

박 대표는 "5년 전 대선 후보로 영혼이 맑았다는 평을 받던 문 후보께서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만 보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전날 호남경선에서 득표율 60%를 넘긴 데 대해 '압승'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 간절히 문재인 후보가 1등이 되길 바랐다"면서 "제가 볼 때 60% 선에서 끝난 것은 저는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는 자기 식구들이 60%를 지지해 준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65%를 지지해줬다는 차이를 가지고 봐야 한다"며 "문 후보는 자기 조직을 통해서 선거인단을 등록했지만 우리는 순수한 국민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안희정, 이재명 두 분은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으로서 활발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었고 호남에 대해선 그분들이 그렇게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다"면서 "두 분이 총 40%를 받아낸 것은 상당한 약진"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오더 정치'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안 후보가 그런 조직력까지 장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선거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다시 돌릴 순 없다. 그 자체가 의미는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기 부모님에게도 큰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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