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인명진 "대선연대 위해 추가 인적청산 필요하면 하겠다"

송고시간2017-03-28 11:5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연대 하기 위한 조건은 누가 후보 되느냐에 달렸다"

"김종인 '반문 빅텐트' 성공하면 좋겠는데 어려워 보여"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바른정당, 국민의당과의 대선연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인적청산'도 추가로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이 친박(친박근혜)계를 더 청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당을 쇄신하는 작업을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연대를 위해서라면 그것(인적청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전후해 친박계에 대한 '제2차 인적청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 위원장은 취임 직후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핵심으로 지목된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1∼3년 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이미 친박계는 청산됐다"면서도 "우리 당이 친박계를 더 청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밖에서 보는 것만큼 그렇게 우리 당이 '친박당'은 아니다. 밖에 나타나는 몇 사람들이 있긴 한데, 그 사람들이 우리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더군다나 우리 당에 전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반대하며 극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지만, 이는 당을 대표하거나 당을 좌우하는 목소리가 아니라는 게 인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불구속 수사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부관참시'라는 표현을 쓴 윤상현 의원에 대해선 "우리 당에서 징계를 받은 분이다. 우리 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대선후보 경선 현장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을 두고 "(당원들이) 흥이 생기지 않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패배의식'이라기보단 침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대선후보가 정해지고 바른정당 등과의 후보 연대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흥행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연대의 조건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달렸다"며 "다른 당 후보와 연대할 수 있는 조건을 우리 당 후보가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시도를 두고 "성공하시면 참 좋겠는데,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을 보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라는 건 양자 대결로 가는 게 상당히 바람직하다"며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를 선호하면서도 "시간도 많지 않고 각 정파가 처한 입장이나 조건이 만만치 않아 쉽게 될 수 있느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명진 "대선연대 위해 추가 인적청산 필요하면 하겠다" - 1

zhe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