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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구속 청원서' 법원 제출…"의원 82명 서명"

송고시간2017-03-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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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위해 불구속 상태서 재판받게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국회의원 82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조 의원은 "전직 대통령 구속이 불러올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파장을 감안하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간곡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한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의원을 비롯해 대선주자로 나선 김진태 의원과 박대출·이완영 의원, 당의 인적청산 과정에서 탈당한 정갑윤·이정현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역대 대통령 중 최장시간인 무려 21시간 넘게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국가의 품격과 대내외적 파장,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생각할 때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있어 증거 조작과 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청와대를 나와 사저에 사실상 감금된 상황으로 구속영장 사유인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는 없다"라고 주장하고 "이에 우리 의원들은 법원에서 검찰의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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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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