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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최적지…"콘텐츠·신상품 개발 시급"

송고시간2017-03-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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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연구원 "6개 시·군 연계 추진전략·프로그램 마련 필요"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국제 해양레저관광 시장 규모가 2005년 217조9천억원에서 2010년 256조7천억원으로 연평균 3.3% 증가했다.

전국 수상레저사업장 변화 추이 [강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전국 수상레저사업장 변화 추이 [강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국내 해양레저관광 비중은 2010년 50%에서 2023년 6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 발달, 여가 증대 등으로 관광활동이 내륙에서 해양으로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해양레저관광을 이미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일본도 2013년 해양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해양레저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이 해수욕장 일원의 복합해양휴양지를, 제주는 해양스포츠 수요자 기반 복합마리나시티를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강원도도 이 같은 해양레저관광 추세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정책 메모 '미래 해양레저관광은 강원도에서'를 통해 동해안이 서·남해안보다 해양레저관광활동 최적지로 평가받는 만큼 콘텐츠·신상품 개발이 시급하고 제언했다.

도내에는 92개소의 해변과 24개의 섬, 속초·양양·강릉지역에 3개의 마리나 시설이 있다.

동해안에 관동팔경 녹색경관길과 통일염원길인 240㎞ 자전거 도로도 있다.

배낚시,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등을 체험하는 어촌체험마을은 7개소가 있고 곳곳에서 31개의 축제를 개최한다.

국보급 문화재 2개, 천연기념물 13개 등 국가지정문화재 79개소 등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동해안 섬 개발은 전혀 없고 지역에 소재한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연 가치를 높일 해양레저 관련 메가 이벤트도 없는 실정이다.

강원연구원은 도가 해양레저 관광 트렌드에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다낚시공원 조성 및 강릉 해중공원 추가시설 조성안 [강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바다낚시공원 조성 및 강릉 해중공원 추가시설 조성안 [강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유·무인 섬을 활용한 레저관광 콘텐츠 개발, 해상 레저활동 참여 확산을 위한 바다낚시 공원과 해중공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촌을 중심으로 해중스쿠터, 마린 워킹 기구를 도입해 해중레저활동 대중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상품 개발도 시급하다.

과거 동해안의 약점으로 인식한 높은 파고와 깊은 수심, 낮은 수온은 기후변화와 해양레포츠 수요 변화, 과학기술 발달로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해 스킨스쿠버, 서핑, 크루즈, 마리나 개발 적지이다.

세계 요트대회나 요트박람회 등 메가 이벤트 유치도 대책이다.

동해안의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바다를 누구나 언제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방문해 즐기고, 체험하고, 맛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중전망대, 해저레스토랑,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도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김태동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9일 "도가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려면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 고품격 사계절 해양레저관광 허브를 지향해야 한다"며 "동해안 6개 시·군을 연계한 차별화,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화, 집적화, 지역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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