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北풍계리 핵실험장에 70~100명 도열, 핵실험 감행 메시지"

송고시간2017-03-30 01:4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北풍계리 핵실험장에 70~100명 도열, 핵실험 감행 메시지"

[그래픽] 北풍계리 핵실험장에 70~100명 도열, 핵실험 감행 메시지
[그래픽] 北풍계리 핵실험장에 70~100명 도열, 핵실험 감행 메시지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안에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28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핵실험장 주(主)지원단지 안에 70~100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대형을 이뤄 모여있다고 밝혔다.

주지원단지의 이런 모습은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이 있기 한 달 전쯤에 목격된 것과 유사하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영상 기사 미 38노스 "북한 핵실험장 대규모 인력…핵실험 준비징후"
미 38노스 "북한 핵실험장 대규모 인력…핵실험 준비징후"

[앵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저께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1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대규모 인력이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들이 잇따라 포착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미국의 38노스가 지난 25일자 위성사진에 이어 28일자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흘 새, 눈이 쌓인 풍계리 핵실험장입니다. 28일자 위성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 지원단지의 모습입니다. 단지 안에 몇개 종대로 늘어선 무엇인가가 보입니다. 70명에서 100명 정도의 사람이 대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는 게 38노스의 설명입니다. 주 지원단지의 이런 모습은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이 있기 한달 전쯤에 목격된 것과 유사합니다. 2013년 1월4일자 풍계리 핵실험장 주 지원단지를 보면, 역시 단지내 많은 사람들이 줄을 맞춰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8노스는 "3차 핵실험 전인 2013년 1월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6차 핵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북쪽 갱도 입구의 활동도 여전합니다. 핵실험 관련 장비 등을 들여놓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 25일 이후 72시간 동안 폐석과 같은 물체들이 새롭게 쌓인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보이고 있는 것은 6차 핵실험이 곧 실행될 것이라는 정치적 38노스는 "위성으로 촬영되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이 이런 행태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38노스는 "3차 핵실험 전인 2013년 1월 이후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의 핵실험 준비 징후도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38노스는 사흘 전인 25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위성사진에서도 북한은 여전히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폐석과 같은 물체들이 추가로 쌓인 모습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위성으로 촬영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6차 핵실험이 곧 실행될 것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 왼쪽은 2013년 1월 4일, 오른쪽은 지난 28일 찍은 위성사진이다. 오른쪽 사진 중간쯤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은 모습이 보인다. [38노스 제공]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 왼쪽은 2013년 1월 4일, 오른쪽은 지난 28일 찍은 위성사진이다. 오른쪽 사진 중간쯤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무리를 지은 모습이 보인다. [38노스 제공]

k02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