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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초등생 유괴·살해' 10대 소녀…"아무런 기억 안 난다"

송고시간2017-03-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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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교 자퇴·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아

[그래픽] 어린이 유괴·살해 사건 일지
[그래픽] 어린이 유괴·살해 사건 일지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A(17)양이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에서 나와 유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A양은 전날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3.30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10대 소녀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했다.

영상 기사 8살 여자 초등생 숨진 채 발견…10대 용의자 검거
8살 여자 초등생 숨진 채 발견…10대 용의자 검거

어제(29일) 인천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실종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같은 날에 오후 늦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 17살 A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B양은 어제 오후 1시쯤 놀이터에서 실종됐다가 같은 날 오후 11시쯤 인근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B양의 사체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는 흉기를 확보하고 현장 감식을 벌이고 A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7)양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경찰에 체포된 직후 초기 조사에서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B양의 시신은 경찰에 발견될 당시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로 추정되는 별도의 건물 위에 놓여 있었다.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인천=연합뉴스)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A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17.3.30
tomatoyoon@yna.co.kr

A양과 B양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동에 사는 이웃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횡설수설해 체포 후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유치장에서 잠을 좀 자게 한 뒤 오늘 오전부터 다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양은 지난해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연수서 대강당에서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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