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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 불법의료행위 성행…낙태수술 1건당 5만원"

송고시간2017-03-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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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산원 입원시 의료용품·땔감 등 가족들이 부담해야"

북한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북새 종합진료소
북한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북새 종합진료소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당국이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불법활동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에서 불법 낙태수술이나 출산이 돈을 받은 의사에 의해 병원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불법 낙태수술은 산부인과 의사와 비밀리에 흥정해야 하는데 중국 돈 150∼300위안(한화 2만5천∼5만원)까지 조건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들을 엄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국가의 전기난으로 의료기구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서 의사들이 병원 밖에서의 불법 의료활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산원(産院)에 입원하면 난방용 땔감과 출산에 필요한 약솜까지 전부 가족들이 부담해야 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의사들을 불러 집에서 해산(출산)한다"며 비용은 중국 돈 90위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함경북도 소식통은 "최근 청진시 나남구역의 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집에서 임산부를 해산시킨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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