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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서초동 검찰청 나와 16분만에 '영어의 몸'으로

송고시간2017-03-3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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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정문 앞에 윤상현 의원과 지지자들 나와

[그래픽]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서 구속까지
[그래픽]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서 구속까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상 세 번째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4시 29분 대기중이던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 구치소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지하주차장에서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에 탑승한 채로 빠져나왔다.

뒷좌석 양옆에 여성 수사관 2명과 함께 앉은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굳은 표정이었다.

[그래픽] 구치소 수감·입소 절차
[그래픽] 구치소 수감·입소 절차

[박근혜 구속] 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구속] 구치소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7.3.31
leesh@yna.co.kr

파면된 후 자택에 복귀했을 때, 검찰과 법원에 들어가고 나온 때를 모두 합쳐서 이번이 6번째로 취재진 앞을 지난 순간이었지만 역시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호송차량이 검찰청사 서문을 지나는 순간, 밤새도록 서문을 지키던 지지자 약 15명이 태극기를 격렬하게 흔들며 "대통령님"이라고 소리 질렀다.

일부 지지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서럽게 흐느꼈고, 대다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유일한 예우였던 경호 지원은 의왕의 구치소에 도착할때까지만 계속됐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 앞뒤로 경호 차량이 줄지어 달렸고, 경찰 사이드카 대열도 후방 안전을 지켰다.

영상 기사 [현장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미결수용자' 신분
[현장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감…'미결수용자' 신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10층에 마련된 임시 유치시설에서 기다리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검찰청을 나섰습니다. 이 승용차는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편집 : 왕지웅>

[박근혜 구속]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수감
[박근혜 구속]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수감

(의왕=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검찰 차량에 타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2017.3.31
pdj6635@yna.co.kr

차량은 서초역을 지나 우면산터널을 이용한 다음 경기도 과천과 안양을 거쳐 의왕에 진입했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한 시간은 오전 4시 45분이었다.

중앙지검을 출발해 구치소까지 걸린 시간은 16분이었다. 이동 거리는 약 15㎞였다.

구치소 정문 앞에 도열한 취재진 50여명은 수감되기 직전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표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플래시를 연신 터뜨렸다.

[박근혜 구속] 영장 발부,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박근혜 구속] 영장 발부, 굳은 표정 박 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검찰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7.3.31
leesh@yna.co.kr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 앞에 나타나자 한 남성은 확성장치를 이용해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 수십명은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구치소 안쪽으로 사라진 후에도 계속 태극기를 흔들었다.

중앙지검 인근과 구치소 앞에는 "죗값을 치르라", "민주주의 만세"라고 외친 이들도 있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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