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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또 언론탓…"업적 대신 사실 아닌 것만 보도"

송고시간2017-04-0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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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언론, 필요 이상으로 가짜뉴스 쓰며 좋아해…화제 넘길 때 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트럼프 정부가 또 언론을 비난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많은 업적을 이루고 있는데, 언론은 이를 철저히 외면한 채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만 보도한다는 게 백악관의 불만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언론은 일어난 일 대신 있지도 않은 일을 계속 얘기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지난 두 달간 주요 정책들을 새롭게 추진해 행정명령의 형태로 내놓고, 규제들을 원래대로 돌려놓았으며, 기업이 고용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많은 기업인들과 중소기업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언론은 그런 사실을 다루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은 필요 이상으로 그런 기사를 쓰면서 좋아하지만, 그건 단지 가짜(뉴스)"라며 "이제는 화제를 넘길 때"라고 덧붙였다.

새라 워커비 백악관 대변인
새라 워커비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언론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자신의 레임덕을 거론한 NBC방송 진행자 척 토드가 '졸린 눈'을 갖고 있다며 외모 공격까지 했다.

그러면서 "언제쯤 척 토드와 NBC뉴스가 '트럼프와 러시아'에 대한 가짜 이야기를 멈추고 '오바마 사찰 스캔들'을 얘기하기 시작할 것이냐"면서 "또 가짜 러시아 스토리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앞선 지난달 31일에도 "이번 일(러시아 스캔들)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고자 언론이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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