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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주 제2공항 원점 재검토…군사기지화 반대"

송고시간2017-04-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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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3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원점 재검토와 공항 내 공군기지 설치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 만난 심상정 대표
제주 제2공항 반대대책위 만난 심상정 대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4.3
jihopark@yna.co.kr

심 대표는 이날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2공항이 제주에 꼭 필요한 것인지, 왜 성산에 건설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공군기지 발언의 진의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기지화 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촛불민심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적 절차"라며 "사드와 해군기지, 제2공항 등 국민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사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는 평화의 도시, 생태의 도시라는 큰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군사기지화 되면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위상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평화와 생태) 두 가지 방향에서 제주를 살려야 한다"며 "환경보존과 지방자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입지 선정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 문제와 부실한 연구용역, 환경문제 등을 지적한 '제주 제2공항 입지 및 건설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심 대표에게 전달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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