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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조사 시작된 서울구치소 '긴장감'…경찰 경계 강화

송고시간2017-04-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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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놓아라" 박 지지자들 집회…배치 경력 2배로 늘려

(의왕=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검찰 조사가 시작된 4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주변에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박 전 대통령 구속후 첫 조사 이뤄진 서울구치소
박 전 대통령 구속후 첫 조사 이뤄진 서울구치소

(의왕=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첫 조사가 이뤄진 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17.4.4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모여들었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즉각 석방하라'는 문구가 담긴 B4크기의 종이를 흔들며 "대통령을 내놓아라"라며 목청껏 소리쳤다.

한 지지자는 "검찰과 언론이 주인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을 구속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울부짖었다.

정문에서 200여m가량 떨어진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 소속 30여 명이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며 구치소 정문까지 행진한 뒤, 정문을 향해 무릎을 꿇고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한창인 가운데 변호인과 검찰도 속속 구치소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55·사법연수원 24기)는 오전 8시 40분께,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오전 9시 20분께 각각 구치소로 들어갔다.

실제 조사는 오전 10시께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후 첫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후 첫 조사

(의왕=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대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서울구치소 정문 좌·우측으로는 전날보다 더 많은 언론사 취재진이 모여들어 진을 치고 있다.

조사는 오전 10시쯤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보통 2개 중대를 서울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온 경찰은 검찰의 대면 조사에 대비, 경력을 4개 중대로 2배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검찰 첫 조사가 시작된 만큼 경계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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