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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 바이올린 콩쿠르서 한국인 7명 본선 진출

송고시간2017-04-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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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본선 진출자들
마이클 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본선 진출자들

왼쪽부터 이마리, 김혜진, 이근화, 최정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콩쿠르'에 한국인 7명이 본선에 올랐다.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경연대회이자 미래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의 등용문으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한국 음악인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댜.

5일 이 콩쿠르의 홈페이지(www.violincompetition.co.nz)에 따르면 한국인 본선 진출자는 이마리(27)·김혜진(25)·이근화(여·24)·최정민·최소영(23)·서유민(19), 이재욱(27) 씨 등이다.

이들은 미국 2명, 일본 2명, 뉴질랜드·러시아·루마니아·스위스·카자흐스탄 각 1명 등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9명의 유망주와 경연한다.

결선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3차례의 경연을 치른다. 1∼2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2∼5일 남섬 퀸스타운에서 열린다. 1라운드는 독주곡 연주, 2라운드는 피아노 반주와 협연을 통해 3라운드 진출자 6명을 뽑는다.

3라운드는 7∼8일 장소를 오클랜드 타운홀로 옮겨 열리며, 진출자들은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전 악장을 연주해야 한다.

6명 중 3명만이 10일 오후 오클랜드 필하모니아와 전 악장 협연의 기회가 주어지며 최종 우승자가 결정된다. 이 공연 실황은 FM을 통해 뉴질랜드 전역에 방송된다.

올해 본선 심사에는 2009년에 이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교수가 위촉됐으며, 그는 대회 기간에 오클랜드대에서 공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1년 시작해 격년제로 치러지는 이 콩쿠르는 세계적인 보석상 마이클 힐의 이름을 땄다. 18∼30세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 조직위는 연주 CD 등의 심사를 통해 본선 무대에 오를 연주자를 초청한다.

한국인은 2007년 4명, 2009년 7명이 본선에 오른 이후 이번에 6명이 올랐다. 2009년과 2015년 각각 장유진과 고은애가 2위를 차지했고, 2015년 호주동포인 강수연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자는 4만 뉴질랜드달러(한화 3천112만 원)를 받고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낙소스와 CD를 출반한다. 2018년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고 뉴질랜드 전국 순회음악회도 열게 된다.

마이클 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본선 진출자
마이클 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본선 진출자

사진 왼쪽부터 최소영, 서유민, 이재욱.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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