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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다녀온 두산 선수들 동반 침체…김태형 "영향 있었죠"

송고시간2017-04-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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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도 서건창에게 휴식 주려고 김웅빈 1군 등록

개막전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
개막전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개막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3.31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KBO리그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6일까지 3승 2패로 비교적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팀 타율은 0.206으로 9위이고, 주축 타자들의 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민병헌(0.318)과 오재원(0.263)·허경민(0.250)은 크게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김재호(0.118)·양의지(0.118)·박건우(0.056)는 좀처럼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번 WBC에 모두 8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대 베어스'라는 별명까지 붙은 두산이지만, 가벼운 후유증을 앓는 셈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WBC가 선수의 시즌 준비에 영향이 없다고는 이야기 못 한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제대로 몸을 만들어서 (WBC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가 얼마나 되겠나. 더군다나 올해는 훈련 시작일이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늦춰져서 몸만들기가 더 힘들었을 거다. 몸을 만들 시기에 WBC에 출전한 선수들은 팀에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시범경기에 뛰어서 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에 열리는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평년보다 한 달 이르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는 WBC 출전을 꺼리기도 한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구단 반대로 WBC 출전이 무산된 사례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WBC에 다녀온 주전 2루수 서건창의 초반 페이스가 걱정이다.

서건창은 5경기에서 타율 0.059(17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팀도 5연패에 빠졌다.

이날 넥센은 투수 박주현을 1군에서 제외하고 대신 내야수 김웅빈을 올렸다.

장 감독은 "서건창에게 휴식을 줘야 할 것 같아 김웅빈을 등록했다. 서건창이 선발로 나가지만, 상황에 따라 교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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