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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일부 변형, 더 이동하면 위험"…현위치에 거치(종합)

송고시간2017-04-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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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선미 휘고, 선미 쪽 일부 꼬임 복합현상

세월호 거치 작업 오전 재개… 오늘 인양작업 모두 종료
세월호 거치 작업 오전 재개… 오늘 인양작업 모두 종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거치 작업이 10일 오전부터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목포신항 부두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점검을 시작했으며 준비가 되는대로 이동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0일 오전 목포신항 부두의 세월호. saba@yna.co.kr

(목포=연합뉴스) 성혜미 장덕종 이효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더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전날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겠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세월호를 특수이송장비, 모듈트랜스포터(MT) 600축으로 들어 올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 위로 이동시켰다.

"세월호 선체 일부 변형, 더 이동하면 위험"…현위치에 거치
"세월호 선체 일부 변형, 더 이동하면 위험"…현위치에 거치

(목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더 이상 움직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전날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려놓은 위치에 그대로 내려놓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10일 목포신항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saba@yna.co.kr

당초 계획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는 받침대 3줄을 부두 위로 옮겨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에 변형이 일부 일어나 더 움직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나왔다.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는 휘어지는 현상이 복합적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오랜 기간 바다에 있다가 수면 위로 올라왔기에 선체구조가 매우 약화된 상태"라며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왔을 때 당시 어느 정도 변형이 왔다고 추론했는데 부두로 올릴 때 미세한 떨림 등으로 추가로 변형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를 원래 계획한 거치 장소로 옮기지 않고, 반잠수식 선박에서 받침대 3줄을 가져와 현재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는 MT 사이에 집어넣은 뒤 MT를 빼내는 방식으로 거치한다.

[그래픽] 세월호 선체 변형으로 현위치에 거치 결정
[그래픽] 세월호 선체 변형으로 현위치에 거치 결정

이 작업에는 2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한다. 세월호 객실부분은 자동차 부두, 선체 바닥부분은 석탄부두를 바라보는 형태로 부두 위에 놓였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해역의 해저면 수색작업도 이어간다. 전날 첫 수색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없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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