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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安부인, 채용계획 수립前 추천서 받아…연구실적 부실"

송고 2017년04월13일 12시21분


文측 "安부인, 채용계획 수립前 추천서 받아…연구실적 부실"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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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채용 의혹 관련 추가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채용계획이 수립되기 전 지원서를 작성한 것은 물론 외부의 추천서까지 미리 받아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김미경 교수 재직증명서
민주당이 제시한 김미경 교수 재직증명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제시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재직 증명서와 박사학위 증명서.
민주당은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19일 수립됐지만 지원서와 함께 제출된 김 교수의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 수여 증명서 발급일자는 채용계획 수립 이전인 3월22일과 3월23일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photo@yna.co.kr

문 후보 선대위의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정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 씨에 대한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다. 그럼에도 김 씨는 3월 30일에 채용지원서를 작성했다"며 "뿐만 아니라 3월 25일, 3월 28일, 3월 30일에는 (미국 대학 등으로부터) 외부 추천서도 이메일로 받아뒀다"면서 해당 추천서를 공개했다.

문재인 캠프, 김미경 교수 채용 의혹 공개
문재인 캠프, 김미경 교수 채용 의혹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채용 의혹 관련 추가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hihong@yna.co.kr

김 의원은 "미국에 추천서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2주가 걸린다고 가정해도, 채용계획이 수립되기 한 달 전에 채용 준비가 시작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년이 넘는 기간에 총 7건의 연구실적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융합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한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이라면서 "단독저자로 발표한 것으로 돼 있는 영문 저서 역시 확인 결과 5페이지짜리 소고였으며, 그나마 3페이지는 미국 법조문을 인용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등은 김 씨의 부교수 경력이 8년이라고 주장하지만, 2012년 10월 19일 자 국회 국정감사 속기록에 따르면 김 씨의 성균관대 부교수 경력은 1년 7개월뿐인 것으로 나와 있다. 나머지 기간은 조교수와 의사경력"이라며 "서울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나 감사원의 감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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