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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개발 실세 리병철 '육군대장' 칭호…군복차림 등장

송고시간2017-04-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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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출신으로 미사일개발 핵심 부상…열병식서 전략군 인솔

군복 입고 등장한 북한 리병철
군복 입고 등장한 북한 리병철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각종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붉은 원). 그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난 15일(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군복을 입고 동행한 모습이 16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에서 포착됐다. 201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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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각종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최근 육군 대장 칭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지난 1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5면에 실린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15일 개최) 기사에는 "전략군로켓종대들이 리병철 육군 대장,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지휘차를 따라 힘차게 전진하였다"고 언급돼 있다.

리병철은 같은 날 노동신문 2면에 게재된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서도 대장 계급장이 달린 것으로 보이는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이 공군 출신이자 당 직책을 맡은 리병철에게 '육군 대장' 계급을 부여하고, 열병식에서 전략군 인솔을 맡긴 것은 그가 미사일 개발 부문에서 가진 핵심적 위상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과 맞담배 피우는 리병철
김정은과 맞담배 피우는 리병철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병철은 공군(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을 맡고 있던 지난 2010년 4월 이미 상장으로 대장으로 진급한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한동안 공군 대장으로 호명됐다.

공군사령관을 오래 역임한 그는 공군을 특별히 중시하는 김정은 체제에서 위상을 키운 뒤 2014년 말 노동당 요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고 있으며 핵·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당 군수공업부의 제1부부장직을 맡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월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 시험발사, 3월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및 스커드-ER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주요 전략무기 실험마다 단골로 김정은을 수행하며 이 분야 핵심 실세임을 과시해왔다.

리병철은 김정은과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시험발사 때는 맞담배를 피우고, 지난해 6월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때는 감격에 젖어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 김정은의 각별한 총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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