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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도시 열섬화 완화…경남도 '도시숲' 확대

송고시간2017-04-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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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도심지역에 '친환경 도시숲'을 대폭 확대한다.

도는 미세먼지를 흡수해 대기오염을 낮추면서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크게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함안과 사천, 김해 등 15개 시·군에 나무 38만여 그루를 심어 도시숲 74곳을 조성한다.

진주 등 13개 시·군에는 가로수길 62㎞를 새로 만든다.

도시숲은 도심 속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녹색쌈지숲'을 비롯해 도심 유휴지와 공유지에 조성하는 '산림공원', 공단·병원·요양소 등 대형시설 주변의 '생활환경숲' 등 형태다.

역사·풍수 등 사회 문화적 가치가 높은 '전통마을숲', 나라꽃 사랑을 위한 '무궁화동산'도 도시숲 형태 중 하나다.

창원산업인력공단 앞 도시숲 [경남도청 제공=연합뉴스]
창원산업인력공단 앞 도시숲 [경남도청 제공=연합뉴스]

새로 조성하는 도시숲과 가로수길에는 지역과 입지환경을 고려해 자생수종인 느티나무, 이팝나무, 황금메타세쿼이아, 홍가시나무, 황금사철 등 다양한 수종을 심는다.

도시숲은 어린이와 주민에게 자연체험활동 기회와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지역축제와 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조성면적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도는 밝혔다.

특히 1㏊의 숲은 연간 168㎏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화 현상도 완화해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도는 전했다.

도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남사랑 도시녹화운동'도 추진한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 나무를 기증하거나 심는 사회공헌활동을 장려해 도시숲 조성을 범도민운동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도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전역에 나무 645만 그루를 심어 도시숲 1천820곳과 가로수길 218㎞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박세복 도 산림녹지과장은 "생활주변에서 숲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녹지쉼터를 더 확충하겠다"며 "개인이나 기업, 단체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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