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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칼빈슨-日호위함, 서태평양공동훈련…北핵실험 가능성 견제(종합)

송고시간2017-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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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에서 북상하며 훈련…동해서도 훈련할듯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병규 특파원 = 한반도로 향하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호위함들이 23일부터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했다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아시가라'와 '사미다레' 등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2척이 태평양의 필리핀 앞바다 부근에서 칼빈슨 전단과 합류해 공동 훈련을 개시했다. 미군측에서는 칼빈슨함과 구축함 등 모두 3대가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동중국해 등에서 북상하며 3~5일간 진행되며, 일본 서쪽 동해 상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양국은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상대국 함정의 움직임과 정보 공유 태세를 확인할 계획이다.

미군 역시 칼빈슨 전단의 페이스북을 통해 "필리핀 앞바다 태평양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과의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공동 훈련으로 미군과 해상자위대의 관계는 전에 없이 좋은 상태가 되고 있다"는 사령관인 제임스 킬비 해군 소장의 코멘트를 실었다.

이번 공동 훈련은 25일 열리는 북한의 인민군 창설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NHK는 훈련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연대 태세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억제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공동훈련을 통해 강고한 미일동맹을 강조함으로써 탄도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6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가 수일 내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칼빈슨과 일본 자위대 호위함의 공동훈련은 지난달 7~10일, 27~29일에도 동중국해에서 실시했었다.

한편, 이와 함께 일본은 인도와 함께 일본의 육상·항공자위대가 인도 육·공군과 공동훈련을 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인도 해군은 이미 공동훈련을 해 온 만큼 계획이 성사되면 양국은 육해공 전체에 걸쳐서 공동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훈련 장소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AFP/미 해군=연합뉴스 자료사진]

[AFP/미 해군=연합뉴스 자료사진]

choinal@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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