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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오락가락" 洪 공격에 "가짜뉴스 만드나" 반발…TV토론

송고시간2017-04-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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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박지원 평양대사 사실인가", 安 "그만 좀 괴롭혀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동현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3일 TV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범보수 진영 후보들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입장 변경 및 집권시 박지원 대표 역할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5개 주요정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먼저 홍 후보를 향해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원천적으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고, 자서전에서 성폭력 모의를 밝힌 것도 용서할 수 없다"며 홍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제가 사퇴하는 게 안 후보에게 많이 도움이 되나"라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지도자는 줏대가 있어야 한다. 사드 배치, 개성공단 중단, 햇볕정책, 촛불집회 참석 및 독려 갖고 또 왔다 갔다 했다"며 "지도자는 소신이 뚜렷해야 하는데 오락가락하니까 국민이 신뢰하질 않는다"고 역공을 가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일단 사퇴하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니까 저는 얼굴을 보지 않고 말씀드리겠다"며 등을 돌렸다.

중앙선관위 토론회 참석한 대선후보
중앙선관위 토론회 참석한 대선후보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3
photo@yna.co.kr

그러면서 그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지도자 아닌가. 설령 욕을 먹는 한이 있어도 국가를 위한 일은 해야 한다"며 "아까 네 가지 중에서도 절반은 일부 말만 따온 말장난이다. 그거야말로 네거티브고 대통령 후보께서 그렇게 가짜뉴스를 카드로 만들 일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홍 후보가 "사드 배치 당론을 변경했느냐"라고 묻자 안 후보는 "오늘 사실상 변경했다"고 답했다.

지켜보던 유 후보가 나서서 "유세 때 박지원 대표가 '나는 안 후보가 대통령 되면 초대 평양 대사가 될 것이라고 했고 유성엽 의원은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 후보는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조금 전에 본인은 제가 당선되고 집권하게 되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가 "초대 평양 대사 얘기는 전혀 없이 박 대표 혼자 저러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안 후보는 "유세 중 아닌가. 실망이다. 다 내려놓은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임명직 안 맡겠다는 것은 대선 전에 상투적으로 해보는 것 얘기"라고 지적하자 "바른정당, 민주당에선 누가 했느냐. 전례가 없다"고 다시 맞받아쳤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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