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선거, 공평하지 않아…유력후보만 유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선 후보가 현행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 세금으로 선거운동할 바에야 공평하게 하자"며 "모든 후보가 똑같이 3억원씩 기탁금을 내는데 지금은 유력 후보들에게만 유리한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력 후보들 정책홍보물 만들고 돌리는 데만 1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이를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준다"며 "국민 세금으로 선거운동하는 셈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력후보들은 여러 번에 걸쳐 황금시간대에 방송토론을 하지만, 군소후보들은 자기 돈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겨우 자정 전후에 한번 진행한 토론은 잠자리에 드는 국민이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선거의 의미가 없다"며 "박근혜에서 '아무나'로 이름만 바뀌는 정권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헌법과 행정구역, 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3대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선거를 통해 정치세력에 대한 판을 바꾸고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4/27 10: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