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美해군 보호' 자위대 항모급 호위함 출항…이틀간 수행

송고시간2017-05-01 13:1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미국 해군의 보급함 보호 임무를 부여받은 일본의 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1일 오전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출항했다고 NHK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즈모는 이날 오후 간토(關東) 지방 보소(房總)반도 앞바다에 있는 미 해군 보급함과 합류해 시코쿠(四國) 앞바다까지 태평양 쪽 해상에서 이틀간 '무기 등 방호(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보호 대상이 되는 미군의 보급함은 이즈모의 임무 수행이 끝나면 한반도 주변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모는 이후 싱가포르로 향해 현지 해군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觀艦式)에 참석할 계획이다.

'美해군 보호' 임무 자위대 항모급 호위함 출항
'美해군 보호' 임무 자위대 항모급 호위함 출항

(요코스카<일본 가나가와현>=연합뉴스) 미국 해군의 보급함 보호 임무를 부여받은 일본의 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1일 오전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출항했다고 NHK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작년 1월 촬영된 이즈모의 모습. 2017.5.1

이즈모는 길이 248m에 기준 배수량 약 1만9천500t(최대 배수량 2만7천t)의 대형 호위함이다. 최대 14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헬기 5대가 동시에 뜨거나 착륙할 수 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은 최근 한반도 위기 고조 상황을 틈타 무기 등 방호 임무를 해상자위대에 부여했다.

이 임무는 전시와 평시의 중간 상태인 '그레이존(Gray zone) 상태에서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미군 등 외국 군대 함선을 방호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에 무기 등 방호 임무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은 2015년 안보관련법(안보법)을 강행 통과시키며 이 임무 부여를 가능하게 했다. 해상자위대가 무기 등 방호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안보법 시행 이후 추진해 온 군국주의화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안보법 후속 조치로는 작년 11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을 하는 육상자위대 부대에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다른 나라 군인이나 유엔 직원 등 민간인이 위험에 빠지면 출동해 무력을 사용해 구출하도록 '출동경호' 임무를 부여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보호 임무를 마친 이즈모를 앞으로 석 달간 주변국들을 돌게 하며 해군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즈모가 일본 밖으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즈모는 싱가포르를 거친 뒤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에 정박하고 미국과 인도의 합동 훈련에도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日, 한반도 위기 틈타 자위대에 '非전시 美해군 방호' 첫 명령(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위기 고조 상황을 틈타 해상 자위대에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미군의 함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처음으로 부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해상자위대에 '무기등 방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보소(房總·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 앞바다에 있는 미군 보급함을 시코쿠(四國·사진 속 파란 별표) 앞바다까지 호위한다. 2017.4.30

日, 한반도 위기 틈타 자위대에 '非전시 美해군 방호' 첫 명령(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위기 고조 상황을 틈타 해상 자위대에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미군의 함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처음으로 부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해상자위대에 '무기등 방호'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보소(房總·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 앞바다에 있는 미군 보급함을 시코쿠(四國·사진 속 파란 별표) 앞바다까지 호위한다. 2017.4.30

b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