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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이글스, 멕시코 소재 '호텔 캘리포니아'에 소송

송고시간2017-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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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멤버들
이글스 멤버들

왼쪽부터 돈 헨리, 글렌 프레이, 조 월시, 티모시 B.슈미트
[게티이미지 제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전설적인 록그룹 이글스(The Eagles)가 히트곡 앨범명과 같은 호텔 소유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5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이글스 멤버들은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 수르의 남쪽 끝 태평양 연안 도시 토도스 산토스에 있는 '호텔 캘리포니아'의 미국 거주 소유주를 상대로 이번 주초 연방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호텔 소유주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라는 명칭이 이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마치 우리 그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믿게 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애초 토도스 산토스 호텔로 불리다가 2000년대 들어 호텔 캘리포니아로 상호를 바꿨다고 한다. 이 호텔에서는 이글스의 음악을 틀고 음악과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1976년 발표돼 전 세계에서 1억 장 이상 판매된 히트 앨범이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실존하지 않는 상상속 배경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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