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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沈,'개혁적임자' 부각 총력…"사표는 없다"

송고시간2017-05-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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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표심 공략 집중…번화가서 '하이파이브 데이트'

"촛불혁명 완성해달라"…정권교체 공감하는 무당층에도 호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5·9 대선까지 남은 이틀 동안 "사표는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진정한 '개혁 적임자'임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뤄진 대선에서 타 후보보다 강한 개혁 의지를 보여주며 기존 진보 지지층과 함께 정권교체에 공감하는 무당층까지 끌어안겠다는 뜻이다.

정의당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정권교체 이후 개혁을 견인하기 위해서라도 심 후보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중요하다"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 심 후보의 득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현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로는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 후보 측은 마지막 이틀 동안 '정권교체가 안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조성돼 사표 심리가 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근 TV 토론 선전으로 지지율이 급등한 심 후보를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격하며 '정권교체가 이미 됐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야권으로 기울어진 대선판에서 구여권이 정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정권교체의 대의 때문에 1위 후보의 당선을 위한 '대세론'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심 후보는 주 지지층인 청년과 여성 표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도 이틀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심 후보는 청년들이 주로 모이는 도심 번화가에서 '하이파이브 게릴라 데이트'와 '허그 유세'를 진행한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심 후보를 보면 단순히 악수가 아니라 포옹을 하려는 지지자들이 많다"며 "이들의 마음을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해 포옹 같은 '공감 유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수도권에 유세를 집중했지만, 남은 이틀간 충북과 경남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지역 유세도 기획했다.

경남은 지지도가 취약한 지역이지만, 탄핵으로 시작된 촛불 대선으로 갈길 잃은 보수층이 대안 정당으로 정의당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표출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대선 하루 전에는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청년층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방문해 젊은층과 직접 소통하고 청년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들어볼 예정이다. 이후 신촌에서 마무리 유세를 하며 청년과의 소통으로 선거운동 마침표 찍는 것을 검토 중이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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