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대선 출구조사서 문재인 리드" 신속 보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9일 한국의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되며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본 언론매체들은 속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NHK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10분 후인 오후 8시 10분께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를 전했다.

NHK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출구 조사에서 리드하고 있다며 각 후보의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을 각각 소개했다.

NHK는 문 후보가 1주일 전 실시된 최후의 여론조사에서는 2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면서 당시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를 추격하는 전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속보를 통해 각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소개했다.

통신은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보수파 구여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중도야당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문 후보가 이전 대선에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박 정권에 항의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해 정권교체를 호소했다고도 전했다.

지지통신 역시 출구조사 결과를 속보로 전하며 문재인 후보가 우세한 가운데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인터넷판 속보를 통해 출구 조사에 응한 사람의 41.4%가 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며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치열한 2, 3위 싸움을 하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bk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5/09 20: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