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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9대 대선 '홈그라운드'서 강했다

송고시간2017-05-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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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거제서 45.7%…양산· 홍은2동 각각 41.9%, 43.1% 득표

부산서도 승리…문재인 38.7%, 홍준표 32.0%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19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고향인 거제에서 전국 득표율 41.1%보다 높은 45.7%를 기록했다.

경남 전체에서 문 대통령이 36.7%로 37.2%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에 근소하게 밀렸지만, 거제시에서 평균보다 많은 득표를 얻음에 따라 확실한 홈그라운드 이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단, 문 대통령은 생가가 있는 거제시 거제면에서 득표율 34.2%를 기록해 46.2% 득표율을 기록한 홍 전 후보에게 밀렸다. 투표자 4천296명 중 1천471명이 문 대통령을 선택했다.

문 대통령이 젊은 시절 인권변호사를 길을 걸었고 정치적 근거지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도 경남 득표 1위인 홍 전 후보를 앞섰다. 단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다 보니 전국 평균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득표율 38.7%를 기록해 32.0%를 기록한 홍 후보를 앞섰다.

특히 제18대 총선 당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41.4%를 기록해 31.2%의 홍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이 초등학교에 입학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모친이 현재 거주하는 부산 영도구에서는 문 대통령이 38.8%로 32.6%의 홍 전 후보를 앞섰다.

아울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에서 문 대통령은 득표율 46.7%로 26.2%의 홍 전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흔적이 남은 곳에서 강세를 보인 것과 함께 현재의 자취가 남은 곳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그는 41.9% 득표율을 기록해 29.6%의 홍 전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문 대통령의 서울 사저가 있는 서대문구 홍은2동에서는 43.1%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곳에서 22.2%로 2위를 차지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크게 앞섰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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