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새 진용으로 첫 최고위…"든든한 집권여당"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새 지도부의 진용을 갖춘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15일 인적 쇄신을 목표로 전면적 당직 인사를 단행했고, 전날에는 의원총회를 통해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최고위에서 의원들은 집권여당으로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추 대표는 "당직을 전면 쇄신하고 집권여당의 면모를 갖춘 첫 자리"라면서 "단일대오로 국민에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우 원내대표에 대해 "을(乙)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열정적인 대화와 소통으로 분쟁을 해결해 온 문제해결사 '척척박사'"라면서 "개혁·협치의 국회를 잘 이끌겠다는 다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제가 석사까지 밖에 못해서 박사가 아쉬웠는데, 대표가 척척박사라고 해주셔서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당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국정을 주도하는 강력한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이 자리매김하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당직에 임명된 의원들의 각오도 이어졌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든든한 집권여당이라는 말을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당·정·청이 혼연일체·일심동체가 돼서 한 뜻, 한 몸으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정권교체를 넘어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통일 주도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겸손하고 책임 있는 집권당으로의 대변화가 필요하다"면서 "100년 정당·100일 플랜을 당의 지혜를 모아 최단시일 내에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에 앞서 새 지도부는 일어서 서로 손을 꽉 잡고,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쳤다. 회의실 뒷걸개(백드롭)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함께 갑시다!'라는 문구를 새긴 내용으로 바꿨다.

hrse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5/17 10: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