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툰] 잠들지 못하는 '호모나이트쿠스' - 대한민국 심심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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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심심한 역사 27화. 잠들지 못하는 '호모나이트쿠스'

오늘은 밤에도 쉬지 않는 대한민국에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를 들여다봅시다.

늦은 저녁, 녹초가 된 몸을 풀고 싶은 강대리.

하- 피곤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오늘 저녁은 찜질방에서 찜질도 하고, 만화책도 봐야지~

다음날 아침, 오늘 밤엔 야시장 열린다던데 자기 보고 가자 해야겠다.

그날 저녁

자기야 너무 재밌다. 이렇게 새벽까지 노니까 너무 좋다!

#새벽감성#행복#야시장#야식

안 피곤해~?

어렸을 때부터 학원이니 야간자율학습이니 늦은 시간까지 깨있어서 그런지 안 피곤해~

오히려 눈이 빛나는 걸~

나도 늦은 시간까지 일했으니 이런 여가도 어쩔 수 없이 밤에 즐기는 거 같아.

그래서 '호모나이트쿠스'라는 말도 생겼잖아.

무슨 말이야~?

호모나이트쿠스란? 일명 올빼미, 야행성 인간을 뜻하는 말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말해.

그래! 올빼미라는 말은 들어봤었어. 호모나이트쿠스 이름 재밌다.

밤새 먹고 떠들고...잠들지 않는 한국인 '호모나이트쿠스'

세계 최장 노동 시간을 자랑하는 한국인들은 밤에도 쉬지 않는다. 심야 시간 즐길 거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대형마트도 자정까지 문을 여는 경우도 많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간판은 밤새 거리에 불을 밝힌다.

잠들지 않는 '호모나이트쿠스'(올빼미, 야행성 인간을 뜻하는 말)가 사는 대한민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5월 15일 인공지능기반 빅데이터 분석기업 다음소프트가 2013년부터 지난 9일까지 블로그(6억3천574만건), 트위터(103억4천111만건, 리트윗 건수 포함), 뉴스(4천5만건)를 통해 호모나이트쿠스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호모나이트쿠스 언급량은 2013년 6만2천823건에서 2016년 10만3천152건으로 64% 증가했다.

"잠들지 못하고 저녁시간을 보내는 우리들, 적절한 휴식과 여가 활동을 통하여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서울=연합뉴스)

junep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5/27 1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