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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청년층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80%에 접근

송고시간2017-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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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중소기업 기피 이유' 논문…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대학 졸업자 청년층의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26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고용정보원 개최로 열릴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 논문을발표한다.

2017 청년.중장년 채용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 청년.중장년 채용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논문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대졸 청년층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상대임금은 79.8로 조사됐다.

전체 근로자(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상대임금인 51.3에 비해 격차가 작았다.

중소기업 상대임금은 대기업 임금을 100으로 가정해 추산된 것이다.

청년층에게 임금격차는 중소기업의 중요 기피 요인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졸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이유를 추정한 결과 복리후생제도, 현재 일자리 사회적 평판, 직무관련 교육훈련, 근무환경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강 교수는 "대졸자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임금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복리후생제도와 근무환경 개선, 교육훈련기회 마련, 중소기업 사회적 인식제고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수경 평택대 조교수도 '대졸자 취업에 미치는 변인의 영향력 변화 분석' 논문을 발표한다.

논문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대졸자 취업에 대학변인과 개인변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를 비교·분석했다.

대학변인은 설립(국립/공립/사립), 유형(교육대/4년제/2∼3년제), 소재지, 전공계열(인문/사회과학/교육/공학/자연/의약/예체능)이다.

개인변인은 성별, 나이,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경험, 졸업학점, 어학연수 경험, 자격증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개인변인이 대학변인보다 대졸자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년동안 대학변인은 대졸 취업자의 기업규모와 소득을 결정하는데 영향력이 증가했지만, 개인변인은 대졸 취업자의 기업규모와 소득뿐만 아니라 고용형태를 결정하는 데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다.

특히 개인변인 중 '어학연수 경험', '자격증 소유 여부'는 고용형태(상용근로자·임시근로자·일용근로자·자영업자)에, '졸업학점'은 취업하는 기업의 규모와 소득에 미치는 영향력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성별·나이·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이 취업에 미친 영향은 모두 감소했다.

김 교수는 "대학생활 기간 개인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충실하게 취업 준비를 했는 지가 취업과 소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패널학술대회는 2002년 처음 개최돼 이번이 16회째다. 매년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고용을 비롯해 복지와 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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