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지난해 서울 폭염환자 3배로 급증…'고령·남성·오후' 취약

송고시간2017-05-25 11:2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해 폭염으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여름도 폭염일수 증가가 예상된다며 노약자·야외근무자 등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폭염경보가 내려진 여의도
지난해 폭염경보가 내려진 여의도

서울시는 작년 온열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총 170명으로 전년에 비해 3.4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2013년 54명, 2014년 39명, 2015년 50명 등으로 30∼50명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폭염 등으로 급증했다고 시는 분석했다.

작년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70.0%)이 여성(30%)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28.8%)이 가장 많았고, 50대(21.1%), 60대(19.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고령자가 특히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42.9%), 열사병 (39.0%), 열실신(8.8%), 열경련(4.7%) 등 순으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2시(21.7%), 오후 2∼4시(18.2%), 오후 4∼6시(18.2%)로 정오 이후 오후에 취약했다.

서울시는 올여름도 평균기온이 평년(23.6도)보다 높고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근무자,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 특별히 건강관리를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달 29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온열 경보 발령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