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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우승-MVP-득점왕 '3관왕' 6년 만에 나올까

송고시간2017-05-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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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귀스탱 유력 후보…코르도바-사전트도 도전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오귀스탱 [EPA=연합뉴스]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오귀스탱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6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탄생할까?

16강 진출 팀이 속속 가려지면서 대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등 3개의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최고의 스타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77년 초대 대회부터 2015년 뉴질랜드 대회까지 20차례 대회에서 트리플 크라운은 총 6번 나왔다.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제오바니(브라질)를 시작으로 2001년 하비에르 사비올라, 2005년 리오넬 메시, 2007년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아르헨티나), 2009년 도미니크 아디야(가나), 2011년 엔히크(브라질)가 각각 3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회에도 엔히크 이후 6년 만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후보가 적지 않다.

아직 조별리그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장 케뱅 오귀스탱이 3관왕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클럽 파리 생제르맹 소속인 오귀스탱은 2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오귀스탱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여섯 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던 기대주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오귀스탱은 E조 개막전이었던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더니 베트남과 2차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2연승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오귀스탱은 프랑스 선수로는 2013년 터키 대회 때 우승을 이끌고 골든볼(MVP)을 수상했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득점왕을 놓쳐 3관왕 달성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에는 자신이 이뤄낸다는 각오다.

프랑스는 유럽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여서 오귀스탱의 3관왕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와 함께 예선 3경기에서 4골을 폭발한 베네수엘라의 공격수 세르히오 코르도바도 빼놓을 수 없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코르도바 [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네수엘라의 간판 코르도바 [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네수엘라 명문 카라카스에 입단하자마자 리그에서 3골, 컵대회에서 1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던 코르도바는 이번 대회 바누아투전 2골, 독일전 1골에 이어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남미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베네수엘라는 바누아투전 7-0 대승을 포함해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작렬한 '우승 다크호스'다.

코르도바가 우승을 이끈다면 MVP에 뽑힐 가능성이 크고, 16강 토너먼트부터는 골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만큼 득점왕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이 밖에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미국의 간판 조슈아 사전트도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미국의 조슈아 사전트 [EPA=연합뉴스]
미국의 조슈아 사전트 [EPA=연합뉴스]

또 나란히 2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도 안방에서 우승과 득점왕, MVP를 동시에 꿈꾼다.

한국의 '바르사 듀오' 이승우(왼쪽)와 백승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바르사 듀오' 이승우(왼쪽)와 백승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가 1979년 일본 대회 때 우승을 이끌어 MVP에 오르고도 득점왕을 내줘 달성에 실패했을 만큼 쉽지 않은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이번 대회에서는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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