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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좋았지만 수습이 안됐네…'추리의 여왕' 8.3%로 종영

송고시간2017-05-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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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는 좋았지만 수습이 안됐네…'추리의 여왕' 8.3%로 종영 - 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수습에 실패했다.

KBS 2TV 수목극 '추리의 여왕'이 열린 결말이라고 하긴 너무나 미완인 '덜된 결말'로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추리의 여왕' 마지막회 시청률은 8,3%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2위의 성적. 2부씩 쪼개 방송된 MBC TV '군주 - 가면의 주인'은 12.1%와 13.8%, SBS TV '수상한 파트너'는 7.1%와 7.8%를 각각 기록했다.

최강희가 타이틀 롤을 맡고 권상우가 호흡을 맞춘 '추리의 여왕'은 한국판 '미스 마플'을 추구했다. 전문형사가 아닌, '추리 덕후'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살인, 납치 등 강력사건을 다루면서도 경쾌하고 발랄한 톤을 유지하려고 했다.

'상대적'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5일 11.2%를 기록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로 출발한 이래 지난 10일 '군주'에 덜미가 잡히기 전까지 한달간 1위를 지켰다. 시청률은 8~9%로 떨어졌지만, 초반 수목극 1위라는 관성의 힘으로 광고는 끝까지 거의 완판됐다.

시도는 좋았지만 수습이 안됐네…'추리의 여왕' 8.3%로 종영 - 2

하지만 '추리의 여왕'은 엉성함 투성이었다.

가볍고 부담없는 톤을 유지하려다가 이야기는 줄곧 느슨해졌고, 심지어 중심 사건이 무엇인지조차 분명하지 않았다.

인물마다 가진 사연은 떡밥만 던져둔 채 내내 설명을 하지 못했고, 그런 식으로 한회 한회를 지나가다 결국 마지막회까지 와버렸는데 아무것도 마무리를 하지 못한 참사가 일어났다.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이라고 하는 건 억지 수준. 드라마는 수습이 전혀 안된 채 막을 내렸고, 이렇게 끝나고 보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누리꾼들은 방송 사고 수준의 '미완'이라며 성토했다.

네이버 아이디 'plus****'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재해 있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다니…고구마 백개 먹은 결말", 's524****'는 "열린결말 넘어선 덜된 결말", 'corn****'는 "뒷얘기라도 풀으세요. 이게 뭡니까? 어쩐지 1회 남겨놓고 메인 문제를 어찌 다 푸나 능력도 좋다 했더니죽도 밥도 아니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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