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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10.1% 보령댐 대신…당진·서천에 대청·용담댐 물 공급

송고시간2017-05-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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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다음 달 1일부터 '물 부족' 보령댐 급수체계 긴급 조정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충남 당진시에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10.1%로 떨어진 보령댐 대신 대청댐 물이 공급된다.

거북 등처럼 갈라진 보령댐 상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북 등처럼 갈라진 보령댐 상류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는 29일 수자원공사(K-water) 보령권관리단 회의실에서 국토부, 수자원공사, 당진·서천군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령댐 급수체계 조정' 사전실무회의를 열었다.

'보령댐 급수체계 조정'은 아산공업용수도와 연결된 관로를 활용, 대청댐에서 하루 최대 2만1천㎥의 물을 당진시에, 전주권광역상수도를 활용, 용담댐에서 하루 1만㎥의 물을 서천군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령댐에서는 현재 보령·서산·당진·부여·서천·홍성·예산·태안 등 충남 8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보령댐 저수율이 이날 오전 현재 10.1%로 떨어지며 향후 물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다음 달 1일 급수체계 조정 개시에 따라 이달 말까지 광역상수도망 정비를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는 급수체계 조정에 따른 물 이용 부담금(공동부담) 납부를 검토하고 물 절약 홍보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시와 서천군은 급수라인과 밸브 조작을 점검하고 급수체계 조정 홍보를 맡기로 했다.

김기웅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급수체계 조정이 시작되면 보령댐은 부여보에서 이어지는 금강 도수로를 통해 공급받는 11만5천㎥의 금강 물 등 하루 14만6천㎥의 물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밸브 조작 등 막바지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 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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